“두 사람 모두 연예인으로서 4년 전 결별을 사실상 인정하기 어려웠습니다”.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열애설이 번복됐다. 최초 열애설 당시엔 ‘사실무근’이었으나 ‘과거 연인’으로 정정된 것. 단,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양측 모두 성인이 된 뒤 약 1년여의 시간 동안 교제했다.14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번복한 속 사정이 알려졌다.
지난해 두 사람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두 사람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연인이었던 게 맞았다.
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OSEN에 “이날 공식 입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하게 작성해 배포하게 돼 미진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러워했고, “김수현과 김새론 모두 연예인으로서 열애설 당시 기준으로 4년 전 결별한 일을 사실상 인정하기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은 지난해 3월 최초로 불거졌다. 당시 김새론은 개인 SNS에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빠르게 지워졌으나 두 사람 모두 유명인인 만큼 급속도로 확산됐다. 당시에도 양측을 잘 아는 측근은 OSEN에 “해당 사진은 최근에 찍었거나 현재 사진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사진 속 김새론과 김수현은 누가 봐도 연인일 정도로 딱 붙어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터. 윙크를 하는 김새론과 그에게 볼을 맞댄 김수현의 모습이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두 사람은 열애나 연인 관계가 절대 아니”라며 부인했던 상황. 1년 만에 뒤늦게 과거 열애를 인정하며 번복한 꼴이 됐다.
이미 부인했던 열애설을 뒤늦게 번복하면서까지 바로잡아야 할 만큼 최근 김수현은 김새론과의 과거사를 두고 진퇴양난의 처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인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만 15세 시절부터 6년 동안 열애를 이어왔다고 ‘그루밍 범죄’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더욱이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새론 유가족의 말을 빌려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손해비용 7억 원을 내용증명까지 보내 독촉했으며, 김수현이 전 연인임에도 이를 방관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다만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며 가장 강력한 법적대응 방침을 불사했다. 그럼에도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비판적 주장을 전개하자 다음주 공식입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사안을 접한 김수현이 고인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악플에 큰 충격을 받자 긴급 입장문을 배포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긴급 입장문에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크게 두 가지를 바로잡으려 했다. 첫째로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열애는 맞다고 인정했으나, 교제 시기는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였다는 것이다. 이에 김새론이 공개했다 삭제한 사진과 ‘가로세로연구소’가 추가 공개한 스킨십 사진 모두 2020년 초, 겨울 사진이라고.
더불어 김새론에게 손해배상 7억 원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독촉이나 어떠한 압박의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내용증명은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위약금을 골드메달리스트가 손실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한 자료를 남기기 위함이었다고.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냈다며 논란이 된 문자에 대해서도 담당 법률전문가가 답장으로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으며, 실제 김새론에게 지급을 독촉한 바도 없음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일련의 비판과 의혹들로 인해 김수현이 김새론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는 악플을 접하고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힘주어 밝혔다. 이에 OSEN은 김수현의 현재 상태에 대해 자세히 물었으나,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 씨의 절대 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아꼈다. 또한 “오늘(14일) 입장문은 급박한 상황에 긴급하게 배포하게 됐다. 다음 주 예고했던 추가 입장문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