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우 강명주가 향년 5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명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소가 수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녀는 암투병 끝에 2월 27일, 생일 하루 전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그녀는 남편인 배우 박윤과 두 딸을 남겼습니다.

강명주 딸 박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머니의 부고를 전하며, “어머니가 사랑하셨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또한, 동료 배우 남명렬은 강명주가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것이라고 믿었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강명주를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기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강명주는 1992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첫 발을 내딛은 후, ‘이디포스 아의 여행’, ‘그을린 사랑’, ‘코리올라누스’ 등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특히 2022년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박인형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유작인 ‘폭삭 소가 수다’에서는 김이부용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방영 중, 그녀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르첼로 오보의 ‘아다지오’가 흐르며 많은 이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명주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었으며, 장례식은 3월 2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강명주는 한국 연극과 드라마계에 남긴 발자취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